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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난 공학쪽 업계 9년차 과장임

 

우리회사 온지 1년된 이번에 막 대리단 여직원이 있는데

(업무능력은 그냥 신입사원1년차수준으로 아직 뭔 일을 시켜도 제대로 못하는 수준임)

 

난 진짜 잘해주려고 노력했음. 원래 남한테 싫은소리 하는것도 듣는것도 싫어하는 성격이라 더더욱 그랬고. 

다른사람들 다 반말할때 나만 존댓말 해주고 대리님 대리님 존칭써주고

모르는것 있으면 최대한 자세히 알려주고 도와주고 다 했는데

그게 독이됏나봄. 내가 그렇게 대해주니까 내가 만만했던것같음

 

내가 작업지시를 시켰는데 이상하게 작업을 해왔길래 불러서 왜 이렇게 했냐고 물으니 내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고함

내가 10년 이 일을 하면서 내 상식선에서는 내가 도저히 저렇게 시켰다는게 말이안됨 근데 내가 그렇게 시켰다고함.

솔찍히 난 아직도 내가 그렇게 시켰다는게 이해도안되고 말도안되는거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뭐 녹음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려면 둘중하나임

1.내가 시킨걸 그 대리가 잘못알아들었던지

2.내가 나도 모르게 헷깔려서 말실수를 했던지

 

그 대화내용을 적어보겠음

 

나 : 대리님 잠깐 여기로 와보실래요?

대리 : 네

나 : 이거 이프로젝트인데요 . 이부분 왜 이렇게 처리했나요?

대리 : 과장님이 그렇게 하라고 시키셨어요.

나 : 내가 이렇게 하라고 시켰다구요?

대리 : 네

나 : 이게 이게.. 말이안되는데... 정말 내가 이렇게 하라고 시켰어요?

대리 : 네

나 : 이게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는건데 이게 말이안되는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작업지시했다는게 전 이해가안돼요. 

대리 : 과장님이 그렇게 시키셨어요.

나 : 잘봐봐요. 이건(내용설명해주면서) 이거죠. 그러니까 이게 이거죠. 근데 내가 이렇게 하라고 시켰다구요? 

대리 : 네

나 : 하아... 그럼 혹시 대리님이 이전에 변경되기 전에 내가 작업지시했던거랑 헷깔린거 아니에요? 이렇게 시켰다는게 말이안돼요.

대리 : 아니요. 과장님이 마지막에 그렇게 시키셨어요.

나 : 아니 그렇게 단호하게만 말할게 아니라 대리님이 보더라도 이걸 이렇게 하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아무 근거도 없고. 하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대리 : 그냥 과장님이 시킨대로 했어요 전

나 : 좋아요. 대리님이 내가말한걸 잘못이해했을 수도있고 아니면 내가 전달할때 말실수를 했을수도 있을거에요. 그래도 이게 상식적으로 이게 아무의미없는 내용이고 작업할때 이상하다고 생각했으면 나한테 얘기를해서 물어보던가 아니면 

이사님 : 니네 거기서 아침부터 왜싸우고있어! 김과장 그만하고 아침회의할꺼니까 회의실로와

 

이 이후로 냉전이 시작됐음

내가 말걸어도 표정썪어서 무시하듯 대답하고 따지듯이 대답하고

조금 일에대해서 잘못된점 지적하면 똥씹은표정짓고 

 

며칠전에는 뭐 작업을 시켰는데 잘모르겠다고하면서 알려달라는데

아얘 원리자체를 이해못한것같아서 이건 내가 알려주면 안될것같다 스스로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원리를 이해하고 터득해야할것같다고 얘기하니까

대리 : 그냥 알려주시면 안돼요? 저 시간이 없어요. 저 이것도 해야되고 이것도 해야돼요. 

나 : 이걸 알려 주는건 쉬운데 이것만 알려준다고 다가 아니에요. 지금 대리님이 이 내용을 아얘 이해를 못하고있어요. 

대리 : 그래도 알려주세요. 저 이거하고 이것도 해야돼요.

나 : 바쁜건 알겠는데 그럼 이번만 알려줄테니까 다른건 꼭 다시한번 공부해요. 

솔찍히 마음속에선 "내가 니 선생님이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음. 싸우고 싶지도 않았고.

 

근데 내 마음은 이제 이 직원한테 정이떨어져버렸음

이제 알려주고싶지동않고 잘해주고싶지도 않음

문제는 일을 시켰는데 또 너무 허접하게 해오는데 이걸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음. 

틀린걸 설명해 주면서 다시해오라고 해야되는데 다시 설명해주기도 싫고 

그래서 그냥 틀린부분 내가 고쳐서 제출하고있음

 

여직원을 같이 욕해달라는게아니고 사회생활에서 진짜 이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까 직장인생선배님들께 도움을 구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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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새로고침
  • 익명_22308023 2023.10.11 15:20
    처음부터 너무 잘해주니까 호구잡혔네
    지금이라도 조져버리거나 아예 일 맡기지말고 혼자해버려.. 일 못배워서 도태되면 지 손해지 뭐
    0 0
  • 익명_23478639 2023.10.11 15:20
    업무로 짬시켜야 정신차리지. 나도 11년 반도체장비 하는데. 설계하는 갓 신입새끼가 기어오르길래 그냥 업무로 짬시켰다. 회사는 업무로 조지는게 답이야
    0 0
  • 익명_47260948 2023.10.11 15:58
    ㅋㅋ 잘해줄 필요가 없음 그냥 업무 시키고 알아서 하게금 놔둬야
    0 0
  • 익명_35616838 2023.10.11 17:03
    저렇게 내가 다해버리면 됨
    그럼 갠 븅신이 되어있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뷰웅신 디는거여
    0 0
  • 익명_68708360 2023.10.11 20:05

    퇴직할때까지 같이 일할직원이거나 평가를 같이 받는 직원이면 어르고 달래고 구슬러서 해야하고, 몇년내로 어긋나지싶으면 걍 쌩까는게 답.

    0 0
  • 익명_00905936 2023.10.11 20:24
    이걸 고민이라고 올리다니

    트리플 A네  ㅋㅋㅋ

    너가 직급이 높잖아

    걔만 할수있는걸 던져

    못하잖아?

    존나게 깨!!!!

    또 던져  또 깨고

    야근에 철야에 존나 시켜

    안되지?  위에 보고 하면 끝

    업무자질미비!!!

    0 0
  • 익명_75805560 2023.10.12 10:55
    그러면 바로 여직원 즙짜고 정치질당해서
    "좀 잘해주지 왜그러냐~" 소리 들림 ㅋㅋㅋㅋㅋ
    0 0
  • 익명_19295727 2023.10.11 21:25
    처신 잘해야겠다. 이제 그 여대리는 자기 무능을 너한테 떠넘길 수도 있어. 그러다 안되면 선즙필승 도 가능하겠지
    그냥 울어버리는 거지.

    냉전이라고 할 필요도 없이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니면 칼같이 선을 긋고, 업무상 지시를 할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혹은 단톡방이나 최소한 카톡화면으로 증빙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서 그 상태에서 지시를 하고 확인을 해.

    너 호구잡힌 거야.
    0 0
  • 익명_75805560 2023.10.12 10:57
    얼마안되는 짧은 회사 생활 식견이지만...
    회사 몇년 다녀보니...

    1. 먼저 정색하고 화내는 놈이 이상해짐
    2. 직원하고 싸울때는 "왜 싸웠는지"는 생각보다 안중요함
    - 님하고 그 여자 대리가 "서로 싸웠다" 라는 말이 들린 순간 모두가 "작성자가 얼마나 화났으면 그랫겠냐"라는 분위기가 나오게 만들어야함
    0 0
  • 익명_54256479 2023.10.12 15:41
    지금은 대 천룡뷰지들의 시대다
    0 0
  • 익명_13563457 2023.10.19 14:29
    먹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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