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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172574872022.10.09 13:10
비슷한 경험이 저도 20대때 있었어요.
상황은 다를 수 있어도 저도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회사에서 누군가와 너무 잘통했고 삶의 고충 이야기를 하게 됐고
저는 선을 넘었어요 그분과

그분과는 선 한번 넘고 여차저차 멀어졌고 여자친구와는 몇년 더 만나다가 헤어졌습니다.

남사친, 여사친이 없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그게 없다고 하는 순간 사람은 서로를 '여지가 있는 이성'으로 두게 됩니다.
특히 회사에서는, 그냥 친한 '사람 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어요 충분히.

저도 선생님도 '남녀는 친구가 어렵다는 생각'과,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을 이성적인 것으로 연결'시킨 게 공통된 고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통하는 사랑은 남녀의 벽을 허물고 사람대 사람으로 대하실 수 있습니다.
남녀로, 이성으로 생각이 드신 거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 생각이 평소의 선생님의 '남녀는 친구 안됨'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거라면 생각을 좀 다시 해보십시오.
(사실 '서로가 동성이었다면..'이라는 대화까지 나누신거 보면 이미 어떤 서로의 선을 넘은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선생님, 우리 삶은 끝도 없는 유혹의 연속입니다.
밤늦게 라면하나 끓이고 싶고 장부하나 고쳐서 커미션 먹고 싶고 지나가는 회색 골지티 여차 가슴을 쳐다보게 되고 합니다.

선생님의 중심을 잡으십시오. 중심 잡으면 유혹에 넘어가지않고 그 상황을 즐겁게 관조하실 수도 있게 됩니다.
잘 통하는 사람과 '여자친구와는 나눌 수 없는 직장생활의 고충'을 나누며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도 있고 여자친구와도 문제없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둘다 양립할 수 있어요.

남사친, 여사친에 대한 선생님의 기존 관념을 버리고 스스로의 중심 잡고 사람대 사람으로 편하게 관계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남녀사이 친구 절대 안됨'이라는 강한 신념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장 불안합니다.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남녀를 늘 이성으로 바라본다는 뜻이니까요.


제 예전 이야기인 것 같아서 길게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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