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올해 2월 부터 PT 10회 받고
7개월째 꾸준히 운동하고 있는 헬린이임
난 벤치도 55kg가 최대 중량일 정도로 인자약임
2월엔 무릎을 대지 않으면 팔굽혀펴기도 못 할 정도였으니깐..
헬스장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딱 한달째 같이 운동하고 있는 친구놈이 한명 있음
난 7개월차 초보, 친구는 4개월차 초보, 둘 다 초보이니깐
서로의 자세를 점검해주고 보조해주는
서로서로 윈윈이 될거라 생각했었음
한달이 딱 지나고 나서
그 친구와 운동이 하기 싫어졌음
운동 끝나고 원판 치우는 거나, 기타 헬스장 매너를 모르는건
그렇다 치고 넘어가는데
자신이 지난번에 들었던 중량을 기억 못해서 나에게 묻는 것들
번갈아가며 세트를 진행 할 때
친구는 세트가 끝난 뒤
내가 운동할 땐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는다
난 친구놈 세트때 개수 세주고, 격려해주고, 자세 교정해주고..
그날 그날 무슨 운동 할 지 내가 다 정하고, 중량까지 정해주고
알아본 정보 알려주고 자세 알려주고
내가 운동을 시켜주고 있는 느낌이 너무 든다
아마 서로가 운동을 대하는 자세가 다른 것이겠지.
난 내 운동 할 때 딴 짓 하는 친구랑 운동하기가 싫어졌다.
내 운동할 때 집중력이 방해가 되는 기분이 든다.
월요일 운동 시작 전에
한번 진지하게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서로가 방향이 다름을 말하고
같이 운동하는 것 보단
따로 운동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