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그 수많은 청년들 중에
하필 나 같은 병시늘 아들로 두셨을까
엄마 아빠 어머니 아버지... 정말 죄송합니다
나도 다 사연이 있고 쌓인거 많고 스스로 답답하지만
분명한건 천하의 못된 불효자라는겁니다..
사랑 많이 주시고 믿음 많이 주시는데
항상 가슴 속에 상처만 드려서 죄송해요 진심입니다
근데 그래도.. 저도 살아있는게 더 나은거 맞죠?
저 같은 아들이라도.. 꼴보기 싫으실 수 있디만
그래도 계속 살아가는게 더 나은거겠죠?
설마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으신가요? ㅠ
그래도 살아볼게요
그래도 아직은 젊으니까.. 부모님 반 밖에 안살았으니까..
그래도 살다보면 언젠가는 나도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는 순간이 오겠죠? ㅠㅠ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세상에 그 수많은 훌륭한 청년들 놔두고
하필 저 같은 아들로 태어나서 정말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