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1살 갑인 여자랑 사귄지 5년인데
이제껏 여자3명 사귀었지요
지금 여자친구는 서로 좋아해서 사귀었는데
초반에 제가 더사랑해서 많이 표현하고 희생했어요
지금은 여자친구가 저를 더 사랑하는거 같아요
드럽다고 할지 몰라도 궂이 표현하자면 장실다녀온 내응등이에도 귀엽다고 뽀뽀해주는 여자입니다.
점점 내가 맘이 식은건 취직하고보니 이쁜여자가 많더라구요..
내가 직장도 다니고있고 살좀빼고 멋내면 지금여자보다 더 나은여자를 만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인데
지금 여자친구가 날사랑하는 만큼 사랑해주고같이 있으면 편한 좀더 이쁜여자친구였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있는데
가끔 자려고 누우면 더이쁜 다른여자랑 결혼하는 상상을 종종해요...
사람이 참 간사하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헤어지고 다른 사람만날까 싶다가도 나 이만큼 사랑해주는 이런여자 또 만날까 싶고 나이도 나이인만큼 미래도 생각하게 되는데 다들 결혼할때 이런 현타왔나요?
철딱써니없는 소리해서 미안하지만 마음속 진심의 고민입니다...
인생에 중요한 한획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나랑 너무 잘맞았는데 나도 1년마다 너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고맙고 나중엔 가족같은 정과 그리고 그동안 쌓여온 추억이 절대 무시못할 자산 같은게 되어서
난 이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헤어진 이유는 그 친구의 강력한 비혼주의와 노키드에 대한 생각때문이었지만 너무 아쉬웠고 힘들어했다
한 3개월정도 지났을때 너같은 생각을 떠올리며 살도 더 빼고 신경도 쓰며 살짝 아쉬웠던 외모나 다른 여자를 만나보자 하는
마음에 정말 수도없이 소개팅을 해왔다
그러면서 3~4번정도 정말 이쁜 여자와도 만나보고 그전 여자친구와 정반대의 사람도 만나보게 되었는데
5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은 시간이 아니더라 이쁜여자는 자세히는 말안하겠지만 얼굴값한다는게 너무 절실히 느껴졌고
분명 지금 만나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데 은연중에 얘한텐 이런 건 없구나 하고 비교를 하게 되더라
가장 큰 건 그전에 만난 친구는 나를 온전히 좋아해주는 사람이었는데 30대가 넘어서 소개팅을 하면서 겪은 30대의 여자들은
자신들의 기준이 높아져 자신들이 원하는 남자를 나에게 끼워맞추려하는 성향도 강했다 즉 내가 끊임없이 맞춰줘야 했고
희생해야 했다 스스로에겐 사랑하니까 라는 합리화에 끼워맞췄고 헤어지고 났을땐 아쉬움보다 허무함밖에 안남더라
어린 여자가 좋다고 하지만 7살 연하와 만났을땐 너무 처한 상황이 다르고 확실히 생각차이가 나서 4개월만에 헤어지게 되었고
3살 연상을 만났을땐 너무 따지는 것도 많고 의심도 많아 힘들더라.. 얼굴은 이쁜데 종교에 많이 심취한 사람을 만난적도 있었고
외모와 몸매는 정말 예뻤지만 만나는 매일매일이 시험같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었다
나중가다보니 나한테 문제가 있는건가 하는 자존감도 떨어지게 되더라 그러면서 결국 남는건 그 오래 사귄 그여자친구에 대한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미련과 그리움이었다
그러다 참 그렇게 마음 고생을 하고 지금은 나에게 가장 잘맞는 너무나도 만족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만나봐도 이사람이다 하는생각은 안들었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이사람을 만나려고 고생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난지 세달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서로 너무나도 계산없이 사랑하고 아껴주고 너무 행복하게 만나고 있다
결론은 너가 생각한 만큼 더 좋은 여자를 만나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는 않을거다 만날순 있다 내 주변 친구들도 그랬으니까
물론 운이 좋아 금방 만날순 있지만 너처럼 장기연애를 20대에 하다가 30대에 넘어가서 연애와 결혼 그사이의 관계를 찾는게
정말 다르다고 느낄거다 여자들도 점점 기준이 높아져가고(꼭 재력이나 스펙뿐만이 아닌 성격이나 그외 통합적인것)
너 스스로도 기준이 점점 높아져있을거다
너무 예전에 나를 보는거 같아 과몰입하고 많이 길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