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야될 때 쓸 줄 모르고
사소한거 하나 하는데도 그 몇 만원에 계속 고민하고
궁상 떠는거 자꾸 보니까 정내미가 떨어져서 못 만나겠네
빚이 있는 것도 아니고 허튼데 쓰는 돈도 아님
지가 하자해놓고 가격도 안 알아봤나
그냥 그 꼴 보기 싫어서 내가 낸다고 하니까
그건 또 싫다고 함
결국 참다 참다 그 날 터져서
대판 싸우고는 3일째 연락 안 하고 있음
연락은 계속 오는데 주말까지 시간 좀 갖자고 했음
돈 아끼고 알뜰한거 좋아 좋은데
써야할 돈으로 이미 알고있으면서 본인이
가자, 하고싶다 하고 의사 밝혔으면 좀 쓰자
거기까지 가서 고민하지말고
여자친구 그깟 몇 만원 내주는거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건 또 싫대 난 그 꼴 보는게 더 싫은데 ㅋㅋ
둘 다 직장 멀쩡하게 잘 다니고 딱히 집안 빚도 없음
그렇다고 여자친구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도 아님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저거만 아니면 진짜 결혼해도 될 거 같은데
사소한건데 자꾸 보니까 정이 떨어져
주말에 좀 잡아놓고 진지하게 서로 얘기 좀 해야겠다
돈은 니가 쓰면되는거고
내 와이프 신기한게 돈 겁나 잘모은다
큰 일 있을때 돈 척척 내놓더라 예를 들어 부동산 계약할때
가족들 큰일 있을때
평소에는 궁상 맞게 사는편인데 그래서 내가 옷 화장품
그런거 사다주고 그러면 좋아해주고 그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