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년 아기가 태어나는 예비아빠임 .
툭 까놓고 지금까지 인생 스무스하게 살았음 .
살면서 정신적으로 힘들때는 가족과 지금의 와이프 그리고 친구들이 잘 다듬어줬고
금전적으로 부족할때는 역시나 부모님이 도와주셨고 ..
큰 난관없이 구렁이담넘어가듯 살았고
약간 눈치는없어도 대가리가 아주 빠가사리는 아니라서 취업도 결혼도 나름 잘했다고 생각함 ..
근데 뭐랄까 지금 당장 부족하다고 하면 부족하고 또 아니라고 하면 아닌데
글로쓰려니까 되게 어렵네 뭐라해야되지
내가 아직 정신을 못차린듯한 느낌이 강하게 듬..
살면서 어떤 크고 작은일에 부딪혔을때 혼자힘으로 극복하기전에
누군가 도와줬고 어찌보면 30인생 이걸 당연하게 여기고 살지않았나 싶음
내년이면 이제 애아빠인데 난관에 부딪혔을때 부모님과 기타 누군가의 도움없이 나혼자 스스로 해결해야되는데 내가 잘할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듬..
모두가 다그럴수도 또 그렇지않을수도있지만 난 필요하지않으면 공부자체를 안했던거같음 .
결혼하니 집이 필요하다.->부동산 공부를한다. 이런식으로 좀 수동적으로 살아왔던거같음.
난 부모님 도움을 받았지만 냉정하게 앞으로는 더이상의 도움은 무리라는걸 내심알고있으면서도
어떠한 노력도 하지않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되겠지.. 뭐 나도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거잖아?
라고 생각하는게 20대도 아니고 이제 애아빠인데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이 최근들어 엄청난 스트레스로 오는거같음
결혼까지 꽤 큰어려움없이 아니 엄청 어려웠을수밖에 없는길을 부모님과 또 와이프와 장인장모님의 도움으로 편하게 풀어오다보니
내가 나 스스로 해야될떄는 어떻게 해야되나 라는 고민이 너무 크게느껴짐..
금전적인것들,아이아빠로써의 다짐+여러가지 기타등등
나보다 더힘들고 더 어려운 애기아빠도 있었을텐데 다들어떻게 이런것들을 극복했는지 궁금함...
말주변이없어서 나도 내가 뭔말한지 잘모르겠네 . 블라인드에 올리니 뭔 이상한소리만하길래
나도 엇그제 두돌된 딸하나 키우는데 매번배우고 매번 새로움을끼고 조금더 "좋은아빠, 좋은사람, 좋은가장, 좋은어른"에 가까워지려고 노력중이고 그렇게 되고있다고 자부하고있어.
걱정마. 난. 육아는 아기를키우면서 나와 배우자도 같이 크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어제도 뽀로로 파크가서 미친듯 놀아주고 일찍 기절했지만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