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때는 왜 집에안가고 저러나 이해가 안됬는데

직장생활 10년차 되고 이제야 조금씩 알게됨

 

1.집가도 쉴수가없음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가서 쉬고싶은데 그럴수가 없음. 

집에 오자마자 뭐 안치우고 나갔다고 물컵을 왜 어디에 놨냐고 사소한걸로 와이프 잔소리듣고 

와이프도 하루종일 애들 보느라 힘들겠지. 그러니까 내가 집에가야 와이프도 쉬니까 

그럼 나는 또 다른 일과의 시작임. 힘들어서 쇼파에 누워서 유튜브 보면 나쁜사람되고

그러다보니 집에 일찍들어가느니 아무도없는 사무실에 혼자 남아서 쉬거나 차에서 쉬다가 가거나 그럼

야근하고 늦게 들어가면 그나마 잔소리도 안하고 좀 쇼파에 누워서 쉬어도 눈치도 안보임

 

2.빨리 최선을 다해 일해도 돌아오는 보상이 없음.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인데 일과시간에 최대한 집중하고 일 열심히해서 칼퇴한다? 아무도 안알아줌.

그냥 맨날 칼퇴하는 사람일뿐임. 

그냥 중간중간 커피도 한잔하러 나갔다가 괜히 똥도 한 두번 싸고 담배도 피러 나가고 8시간중에 한 4시간 일하고 나머지는 농땡이피고 야근 한3시간하면

회사에서는 그 사람을 더 열심히한다고 생각함. 커피 안마시고 똥안싸고 담배안피는사람이 무조건 손해임.

 

3.위에서도 슬슬 칼퇴 눈치줌

신입사원은 오히려 칼퇴하라고 말하고 나도 아랫직원들한테 6시땡하면 집에 보냄. 요즘 그게 트렌드니까.

근데 과장이 칼퇴한다? 위에 상무,전무들이 알게모르게 눈치 겁나줌. 

신입사원들은 요즘애들이니까 칼퇴가 당연하고 뭐 요즘 트렌드니까 임원들이 서윗한척 하는데

10년전 라떼만 해도 칼퇴가 당연하지가 않았음. 주말출근도 종종있었음. 

마감기한이 있어서 야근을 해야하거나 어쩌다가 주말에 나와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내가 나와야됨.

사원대리들 야근시키거나 주말에 나오라고하면 진짜 개똥씹은표정지음. 그냥 내가 주말에 나와서 쉬엄쉬엄 일하는게 맘편함.

 

 

 

3줄요약

1.집에가면 또 다른 일과 시작임. 늦게까지 야근하고 가야 그나마 눈치 덜 보임

2.진짜 집중해서 하루8시간 빡씨게 일하는 사람보다 4시간 일하고 4시간 놀고 야근 3시간 더하는 사람을 회사에서 오히려 더 좋아함

3.요즘신입직원들 야근시키거나 주말출근시키면 개똥씹은표정지음. 내가 주말에 나와서 쉬엄쉬엄 하는게 맘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