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딩때 티비에서 보증섰다가 인생 망하는 스토리들이 많이 나오잖아?
우리도 그걸 보면서 장난으로 나 보증 안서줄꺼냐? ㅋㅋㅋ 이러면서 낄낄 갰었거든
그때 친구 한놈이 그러더라
보증도 절대 안서주고 돈도 절대 안 빌려줄거라고
보증은 그러려니 했는데 돈도 하나도 안 빌려준다고 하길래
그럼 얼마까지 빌려주냐며 100원? 1000원? 1만원? 이랬거든?
나중에 자기가 돈을 얼마나 벌고 돈을 얼마나 갖고 있냐에 따라 달라질 순 있겠지만
빌려주고 돌려받은 거래라면 1원이라도 안하겠다
대신 자신이 잃어도 상관없는 정도의 돈이라면 그냥 주겠다 라고 했엇음
사실 그때는 돈 1원도 안빌려주는 쪼잔한 새끼 라며 놀려댔는데
나이를 먹어볼수록 그 소신이 맞는것같음
그 친구는 그때 그렇게 말한 소신을 계속 말하니까 다른 친구들도 걔한테는 손벌리는 일이 없는데
나한테는 다른 친구들이 돈 빌려가는 경우가 많았음
4명은 빌려가고 갚고 소액(5~10만) 정도로 달에 한번정도 했었는데
그 친구들도 취업하게 되면서 이제 돈 빌리는건 전혀 없어졌는데
한놈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음....
얘는 금액도 좀 커서 이제 빌려주고 받는게 좀 짜증나더라
왜 내 돈은 안 갚으면서 저금은 하지?
왜 내 돈은 안 갚으면서 여자친구랑 데이트는 하지?
왜 내 돈을 빌려서 부모님이나 조부님 등께 용돈을 드리려고 하지?
왜 은행 통해서 돈 안빌리고 자꾸 나한테 손을 벌리지?
이게 존나게 이해가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