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2.jpg


조회 수 498 추천 수 3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요새 쓰레기가 되어가는 기분이 느껴져서 말할 곳은 없고 한번 써봄..

 

본인은 5년넘은 여자친구 있는 사람이고 이번년도에 취업을 함

 

4월부터 일 다니기 시작했고 이번년도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신입들도 나 포함 5명 있음 (본인포함 남2 여3)

 

여차저차 일을 하는데.. 확실히 일은 힘들다는걸 많이 느낌 특히 업무는 배운다는 마인드로 임하고 일 잘한다고 평가받는지라 스트레스가 덜한데,

 

직장 동료들간에 소통이 안되거나 툭툭 뱉는 말들에 상처를 받거나.. 이런게 쌓이니까 새벽에 벌떡 깨고 이런 증상도 가끔 나올정도로 힘들었음 (소심함 ㅠ)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많이 말하고 했는데 여자친구도 취업준비로 힘들고 항상 받아주는게 힘든걸 아니까 진짜 많이 힘들때만 말하게 되고, 사실 말 해도 여기서 직접 보는건 아니니까 나를 위해주는 느낌으로만 치유받고 하는 느낌이었음 (취직때문에 장거리연애 되서 1주에 한번 봄)

 

근데 내 옆자리에 신입 여자분이 있는데 (이분은 남자친구 없으심) 이분이 나랑 성향이 너무 비슷하고 말도 잘통함. 거의 일 관련 얘기만 하는데 말 하다보면 내가 상처받는 포인트에서 이분도 상처를 받고 하니까 서로 공감하고 해결법도 생각해보면서 서로서로 치유되고 하는게 많이 느껴짐

 

이게 쌓이다 보니까 다른 동료분들이 보기에도 우리가 제일 많이 붙어다니고 제일 친하다고 알 정도로 친해졌고, 그래도 다른분들이 엮으려고는 안하는게 나는 항상 커플링 차고다니고 결혼생각도 하는 여자친구라고 말하고 다니니까 안엮으려고 하는게 보였음.

 

나도 나랑 진짜 잘맞는 직장동료로만 생각을 하고 힘들때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으로만 생각했는데..

 

어제 스트레스가 쌓여서 너무 힘든날이라, 집에서 오늘은 혼술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에분도 많이 힘들어보여서 힘드시냐고 얘기를 했고, 저는 오늘 혼자 술먹으려구요~ 하니까 그분이 그럼 다른 신입분들 모아서 오랫만에 파티할까요? 라고 했음.

 

원래 술파티 가는거 안좋아하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어제는 하자고 함. 그래서 신입들한테 조심조심 가서 한명씩 물어보니까 다 일있어서 안된다고 해서 어쩌지.. 하다가 그냥 둘이서 간단하게 먹고 집가는거로 했음. (여친한테 말함)

 

그렇게 둘이 만나서 술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일얘기만 쭉 4시간넘게 하다가 우리 둘 다 너무 잘맞는거 같다, 회사에 이런동료가 있어서 다행이다 아니면 못버텼을 거 같다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고맙다고 우는데, 그때 처음으로 살짝.. 이성으로써 감정이 좀 느껴진 거 같음..

 

끝날때 쯤에 둘 다 서로 동성이었다면 부담없이 만나서 더 좋았을텐데 이런말 하고 이성이라 여자친구 신경도 쓰이고 죄송하다 이런말도 들었는데.. 늦게 끝나버려서 나도 여자친구한테 말 들을까봐 둘이 좀 먹다가 한명 더 와서 시간이 길어져서 좀 길게만났다 이렇게 말해버림 ㅠ

 

여튼 결론은 내가 맘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는데 이성이라 한계가 보이는걸 내가 느껴버렸다는거..? 회사에서 의지하는 사람은 지금은 이사람밖에 없는데(나중에 또 생길 수 있지만..) 의지할 수록 관계가 깊어질까봐 무서움 ㅠ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어서 더 발전된 관계로는 절대 안갈거지만..(이번에도 작은 터치도 없었음) 죄책감이 느껴지고 해서 한번 써봄 ㅠ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17257487BEST 2022.10.09 13:10
    비슷한 경험이 저도 20대때 있었어요.
    상황은 다를 수 있어도 저도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회사에서 누군가와 너무 잘통했고 삶의 고충 이야기를 하게 됐고
    저는 선을 넘었어요 그분과

    그분과는 선 한번 넘고 여차저차 멀어졌고 여자친구와는 몇년 더 만나다가 헤어졌습니다.

    남사친, 여사친이 없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그게 없다고 하는 순간 사람은 서로를 '여지가 있는 이성'으로 두게 됩니다.
    특히 회사에서는, 그냥 친한 '사람 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어요 충분히.

    저도 선생님도 '남녀는 친구가 어렵다는 생각'과,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을 이성적인 것으로 연결'시킨 게 공통된 고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통하는 사랑은 남녀의 벽을 허물고 사람대 사람으로 대하실 수 있습니다.
    남녀로, 이성으로 생각이 드신 거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 생각이 평소의 선생님의 '남녀는 친구 안됨'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거라면 생각을 좀 다시 해보십시오.
    (사실 '서로가 동성이었다면..'이라는 대화까지 나누신거 보면 이미 어떤 서로의 선을 넘은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선생님, 우리 삶은 끝도 없는 유혹의 연속입니다.
    밤늦게 라면하나 끓이고 싶고 장부하나 고쳐서 커미션 먹고 싶고 지나가는 회색 골지티 여차 가슴을 쳐다보게 되고 합니다.

    선생님의 중심을 잡으십시오. 중심 잡으면 유혹에 넘어가지않고 그 상황을 즐겁게 관조하실 수도 있게 됩니다.
    잘 통하는 사람과 '여자친구와는 나눌 수 없는 직장생활의 고충'을 나누며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도 있고 여자친구와도 문제없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둘다 양립할 수 있어요.

    남사친, 여사친에 대한 선생님의 기존 관념을 버리고 스스로의 중심 잡고 사람대 사람으로 편하게 관계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남녀사이 친구 절대 안됨'이라는 강한 신념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장 불안합니다.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남녀를 늘 이성으로 바라본다는 뜻이니까요.


    제 예전 이야기인 것 같아서 길게 남겨봤습니다...
    2 0
  • 익명_17257487 2022.10.09 13:10
    비슷한 경험이 저도 20대때 있었어요.
    상황은 다를 수 있어도 저도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회사에서 누군가와 너무 잘통했고 삶의 고충 이야기를 하게 됐고
    저는 선을 넘었어요 그분과

    그분과는 선 한번 넘고 여차저차 멀어졌고 여자친구와는 몇년 더 만나다가 헤어졌습니다.

    남사친, 여사친이 없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그게 없다고 하는 순간 사람은 서로를 '여지가 있는 이성'으로 두게 됩니다.
    특히 회사에서는, 그냥 친한 '사람 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어요 충분히.

    저도 선생님도 '남녀는 친구가 어렵다는 생각'과,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을 이성적인 것으로 연결'시킨 게 공통된 고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통하는 사랑은 남녀의 벽을 허물고 사람대 사람으로 대하실 수 있습니다.
    남녀로, 이성으로 생각이 드신 거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 생각이 평소의 선생님의 '남녀는 친구 안됨'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거라면 생각을 좀 다시 해보십시오.
    (사실 '서로가 동성이었다면..'이라는 대화까지 나누신거 보면 이미 어떤 서로의 선을 넘은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선생님, 우리 삶은 끝도 없는 유혹의 연속입니다.
    밤늦게 라면하나 끓이고 싶고 장부하나 고쳐서 커미션 먹고 싶고 지나가는 회색 골지티 여차 가슴을 쳐다보게 되고 합니다.

    선생님의 중심을 잡으십시오. 중심 잡으면 유혹에 넘어가지않고 그 상황을 즐겁게 관조하실 수도 있게 됩니다.
    잘 통하는 사람과 '여자친구와는 나눌 수 없는 직장생활의 고충'을 나누며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도 있고 여자친구와도 문제없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둘다 양립할 수 있어요.

    남사친, 여사친에 대한 선생님의 기존 관념을 버리고 스스로의 중심 잡고 사람대 사람으로 편하게 관계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남녀사이 친구 절대 안됨'이라는 강한 신념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장 불안합니다.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남녀를 늘 이성으로 바라본다는 뜻이니까요.


    제 예전 이야기인 것 같아서 길게 남겨봤습니다...
    2 0
  • 익명_35242578 2022.10.10 09:33
    남사친 여사친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상대방을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요?

    근데 말 잘 통하고 의지가 되는 순간부터 상대방을 매력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동성과의 관계에서는 그런 의지함이 없잖아요.

    저도 여사친 있는데... 진짜 여사친들은 제가 속에 있는 이야기를 의지하듯이 하는 친구들이 아니더라고요. 그냥 남자들끼리 썰 풀듯이 대화하는 관계만 진짜 친구이고, 호감도 있고 더 친해지고 싶은 '여사친'은 이성으로 볼 수 밖에 없지 않나요?
    0 -1
  • 익명_27428024 2022.10.09 13:58
    정성글 추천
    형 후기좀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5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22199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30613
베스트 글 전기쟁이들 알거임 KC인증 2 new 익명_30906777 2024.05.18 128
베스트 글 형들 전기차가 싸지면 보조금이 줄어들어서 결국 또이또이겟지? 4 new 익명_84791273 2024.05.18 102
베스트 글 요새는 초딩들도 술게임을 하네 5 new 익명_96992583 2024.05.18 215
베스트 글 골프 졸라어렵다 4 new 익명_55372725 2024.05.18 178
107099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30613
107098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22199
107097 bj이기광 여자친구 왁싱 11 익명_89750126 2019.08.12 88348
107096 혹시 과즙세연 제로투 저장 해놓은 형님 계십니까? 260 익명_93472716 2021.08.15 78357
107095 기무세딘 라이키 짤 돌아댕기네 18 익명_24679882 2022.03.07 54083
107094 19)토요일 딸쟁이들을 위한 사이트 추천 10 file 익명_74330699 2021.11.14 39831
107093 파이즈리 받아본 형님들 있으십니까 12 익명_53797204 2020.12.05 39162
107092 야동 다운 팁 준다. 4 익명_55117971 2022.07.20 29728
107091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후 마무리서비스 해주는곳 있나? 3 익명_85227612 2019.11.20 26406
107090 형들 즐겨보는 사이트좀 알려줘 ㅠㅠ 다 막혀서 방황중이야 10 익명_97536231 2019.02.24 25829
107089 바나나피치스무디 4 익명_22242429 2019.03.17 24370
107088 성매매 장부단속적발되었는데... 6 익명_93033496 2019.09.02 22890
107087 19) 사정 발사력? 이건 어디에 영향 받는건지.. 8 익명_70863760 2019.08.12 21097
107086 술마시면 ㅈㅈ잘 안서는 사람있나 11 익명_49613660 2020.08.05 19869
107085 키랑 몸집 작은 여자가 더 쪼여?? 10 익명_30604168 2020.08.01 19201
107084 형님들 아직도 과즙세연 제로투 공유 가능합니까? 23 익명_56830643 2022.03.19 18815
107083 기무세딘 24 익명_77646153 2022.03.04 18269
107082 과즙세연 제로투 매운맛 3 file 익명_09596683 2022.05.02 18041
107081 디씨 수능갤에 올라온 에어팟녀 대박이네 ㄷㄷ 11 익명_56076786 2019.11.14 17834
107080 고3때 수능치고 배드민턴 동호회 아줌마랑 ㅅㅅ한썰 6 익명_44876826 2020.08.10 16526
107079 폰으로 야동보는법 좀 알려줭,,, 20 file 익명_41544518 2022.06.13 15077
107078 키큰 여자가 허벌이 많다던데 12 익명_46714545 2019.04.20 14917
107077 전여친이랑 섹파되는 경우 많음? 11 익명_61930478 2020.11.09 14641
107076 19) 이거 8 익명_00036683 2020.06.22 14132
107075 폰허브 뚫는법좀 구체적으로 알려줘라 ㅠㅠ 4 익명_73062273 2019.05.10 138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284 Next
/ 4284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


kakao.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