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사귀고 헤어진지 일주일. 이번주 월요일날 붙잡아서 걔가 답준다하고, 화요일날 연락받고 걔가 내설득에 포기한듯이.. 그래 만나자구 만나! 해서 형식적인재회함.
방금 수요일 밤9시에 만나서 차에서 밥먹고, 당연히 단답하는 여친앞에서 재롱부리듯이 이얘기저얘기하고, 공원가서 산책하는데도 뭔 남남처럼 지갈길가고
상처받는 행동들의 연속이지만, 감내하기로 그전부터 생각했었어서 그리고 형식적인 재회지만 10번 20번 말로붙잡는것보다, 자기는 현재 맘없다는 것을 1번의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나으니깐 확실한 이별을 위한 재회를 한거라고 생각했었고..
내가 헤어지기전에 다음엔 언제볼까? 했는데. 여자가 오늘 내 행동을 보지않았냐고.. 이건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내모습자체이고 이게 바뀔지도 모르는데 또 만나게?
하길래 하 신발 포기할까하다가 결국에 서로 합의된건
1~2주의 시간동안 만나보고 계속 같은맘이면 내가 ㅈㅈ치겠다.. 이렇게하고 오늘 만남은 헤어졌음
이런저런 선물도 준비하고, 이별의 근본적인 부분도 확실히 인지했고, 고쳐나가는 의지도 있는데.. 여자는 이미 맘식은것같은데 너무 착잡하네
2주동안 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돌아오지 않을거라는 감이 강하게들지만, 아무것도 안하기에는 미련이남는 내자신이 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