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2.jpg


조회 수 562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나는 어제 출근해서 하루종일 바빳다.

운동선수를하다가 부상으로 공부를하게되었고 내 팔자 안에서는 잘 풀려서 고졸이지만 공기업다닌다.

대학은 갈 형편이 안되어서 못갔다. 가끔 꿈에서 경진대회 상타고 다니던 모습이 지나가서 울적하게 깰 때가 많다. 난 공부하고 싶었는데.

지금도 대학생각하기 어렵다. 버는 족족 부모 치료비와 몸 불편한 동생 돌보는데 대부분이 지출된다.

 

 어제 여자친구는 평소 친하던 친구와 호캉스를 갔다.

호텔안에 온천도 있고, 호텔내 일식 집에서 오마카세도 먹고있네.

재미있게 노는거 보기좋고 웃고있는 모습도 이쁜데

왜 그런걸 볼 때마다 내가 걔한테 안 어울리는 사람같지.

 

난 신불자 부모와 몸 불편한 동생을 먹여살리느라 너무 힘들다.

 

여자친구가 다음주에 같이 오자고 하더라.

알겠다고는 했지만 나는 2~3일 전 몸이 아프다고 핑계를 댈까 고민 중이다.

 

 내가 부담된다고 말하면, 분명 다 내주겠다고 몸만 오라고 하겠지.

예전에 엄마가 하루이틀 참을 수 있었으면서 주말에 응급실로 제발로 걸어가서 치료받은 적이 있었는데

당일 수술까지 해버려서 카드값이 감당이 안 되더라. 우중충하게 있으니 여자친구가 무슨 일 있냐고해서 그냥 감정만 기댈 생각으로

속상하다고 털어두었더니 내 계좌는 언제 알았는지 돈500 송금해놨더라.

 

 삶의 단위가 다르다. 좋으면 그냥 연애만 하라는 말 지겹게 들었는데

현실적으로 단위가 다르다고 체감될 때마다 비참해진다.

 

 

나중에 알고보니, 계좌는 내가 해외직구 대신 해준 적 있는데 그때 물건값 준다고 알려줬던거 즐겨찾기해놓고 기억하고있던 거였음.

그 돈은 돌려줬지. 

 

그리고 둘이 데이트할 때는, 누나가 운전해주는거 말고는 거의 다 내 수준에 맞춰주려고 해.

근데 각자 일상을 공유하다보면 뭐 먹는지 뭐 하는지 사진도 보내주고 그러잖아.

사진으로 보이는 그 모습들이 나에게는 드라마,영화라서 남자친구랑도 그런 일상보내고싶어할텐데 

내가 자격지심에 찌들어있는 놈이라 그냥 우울해서 써본 글이다.

 

 

ㅋㅋㅋ번외로...

약간 평강공주가 온달한테 왔을때 이런 기분일까 싶다.

사귀던 초반에는 발기도 잘 안됬다.

내가 감히? 라는 압박감에 짓눌려서 뭐 그건 지금은 해결 됬음.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45634318 2019.02.12 17:20

    다 본인 복이라 생각하고 만나는 동안은 잘 해주세여

    0 0
  • 익명_49429578 2019.02.12 17:48

    진짜 힘들거라는거 압니다

    고마운만큼 주눅들지말고 더 사랑해주세요

    0 0
  • 익명_10214006 2019.02.12 23:04

    그럼 글쓴이는 인복이 있는건가 없는건가...신이 있다면 글쓴이에게 선물을 내려준건 아닐까?  그 선물같은 여자친구분 찐따같은 글쓴이 인생에 즐거움이되고 행복이되고 미래가 되기를 바랍니다.

    0 0
  • 익명_28048637 2019.02.14 02:57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자면 감당이 안되면 헤어져야지. 니가 미안한만큼 더 사랑해주고 예뻐해줄 자신 없으면 헤어져라.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22201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30615
베스트 글 전기쟁이들 알거임 KC인증 2 new 익명_30906777 2024.05.18 137
베스트 글 나 진짜 헷갈려서그런데 5 new 익명_62799624 2024.05.18 107
베스트 글 형들 전기차가 싸지면 보조금이 줄어들어서 결국 또이또이겟지? 4 new 익명_84791273 2024.05.18 114
베스트 글 요새는 초딩들도 술게임을 하네 5 new 익명_96992583 2024.05.18 228
베스트 글 골프 졸라어렵다 4 new 익명_55372725 2024.05.18 183
107099 설마 젠지가 지겠어? 익명_98334812 2024.05.13 8
107098 야 오늘은 직캠추천 없냐 익명_23346129 2024.05.13 11
107097 5세트 니달리 애쉬 맞냐 이거 1 익명_79018228 2024.05.13 14
107096 아니지금 봄 아니냐? 익명_51716726 2024.03.28 19
107095 르세라핌 억빠들인가? 익명_34822313 2024.04.17 20
107094 별 시덥잖은 걸로 존나 재밋게 떠들고 노는구나 ㅎㅎ 익명_03283686 2024.04.17 20
107093 형들 부대찌개라면 1 익명_97308908 2024.05.11 20
107092 그니까 깜냥안되면 우물안에서만 놀아야지 ㅋㅋㅋ 익명_27087311 2024.04.17 21
107091 컴퓨터 램 고민있음 1 익명_74423336 2024.03.25 23
107090 상부승모근 아플 때 운동 2 익명_73501837 2024.03.28 24
107089 주말에 너무 심심해서 남겨보는 여자썰 익명_82706148 2024.05.13 26
107088 네이버 페이 신용카드 쓰시는분? 익명_75158068 2024.02.24 29
107087 차사고가 났을 경우..? 1 익명_53179708 2024.05.11 29
107086 탁구가 그렇게 재밌음? 2 익명_24172537 2024.02.14 30
107085 유튜브 재미있는 컨텐츠 구독할만한거 추천 좀 1 익명_15904327 2024.04.17 30
107084 영화 제목 좀 알려줄 사람 1 익명_84163026 2024.02.24 31
107083 아 리니지2에 30만원 꼴았다... 익명_57942490 2024.02.24 32
107082 무슨 옷을 한달에 200만원어치나 사냐?! 익명_25043074 2024.02.24 32
107081 아니 얼마나 억빠를 하면 정의를 바꿔버리냐?? 1 익명_25721259 2024.04.17 33
107080 히히 헬스장 가야지 익명_80822952 2024.02.23 35
107079 팰월드 미쳤네 1 익명_09560892 2024.01.29 36
107078 담배를 한두갑씩밖에 안파는 편의점은 뭐임? 2 익명_51832658 2024.02.24 38
107077 컴퓨터 견적 추천 ㅠㅠ 제발 2 익명_95366237 2024.03.25 38
107076 가창력 논란으로 한국 사회의 병폐를 알 수 있다ㅋㅋ 1 익명_46221132 2024.04.17 39
107075 야구보지마라 2 익명_74197967 2021.08.07 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284 Next
/ 4284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


kakao.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