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기다리진 않았겠지만
내가 후기 남긴다고 했으니 올린다
(내가 올렸던 글은 닉으로 검색해봐라)
토욜에 친구 결혼식 갔다가
술 엄청 마시고 오는데 연락이 왔다
지난 일주일간 연락 기다리면서
여기서 받은 조언 + 친구들에게 받은 조언
이성적으로 곰곰하게 생각해보니
여태껏 내가 호구짓을 하고 있었구나
나만 놔버리면 되는 연애였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라
나 없이 일주일간 어땠어?
나 없음 안되겠다며
오빤 어떤 생각이야?
라고 묻는데 순간 사람 마음 떠보는건가
내가 전처럼 매달리면 생각해봐줄게 이런건가
생각이 들어서 확 열이 받더라
일주일간 생각 많이 해봤는데
이젠 너 없어도 될 것 같다 라고 질러버렸다
상대는 예상치 못한 내 반응에
내일 얘기하자 란 말만 반복했는데
널 다 이해하고 잘 맞춰주는 사람 만나라
난 네 아빠가 될 생각 없다 라고 말하고
톡 문자 전화 다 차단 박았다
조언해줬던 님들아 고맙다
이젠 날 위해서 살아야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