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대학졸업하자마자 중견급 회사에 취직해서 3년 바짝모아 지방에 집살정도는 모았다
이제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여자친구랑 사귄 4년중 지난 1년간 여자친구랑 동거를 했거든
나랑 사귀기 1년전부터? 강아지를 두마리 분양받아서 키우고 있었는데
중형견, 소형견 이렇게 두마리
동거 전까진 불편함이 전혀? 까진 아니고 여자친구가 자취를해서 가끔 집에 놀러가면
잘때는 방을 분리해둬서 강아지는 거실에서 자고 이런식이라 갠찮은데 꼭 다음날 아침먹을때나 저녁먹을때
중형견 강아지가 체구가 좀 있다보니 자꾸 밥먹을때 귀찮게 구는거야 애가 식욕이 얼마나 강한가
보니까 여자친구가 아침, 저녁으로 대,소변 패드 갈고있고 새벽사이에 바닥에싼 똥치우고
주말은 어김없이 같이 강아지 산책하자며 강아지들 데리고 1시간씩 산책다니고 같이 씻기고... 도합 3시간 걸림...
평일엔 일을 열심히 했으니 주말엔 좀 둘이 쉬거나 하고 싶은데 3시간동한 저렇게 하고나면 몸에 진이빠짐..
가끔 여자친구가 주말에 출근하면 지금 동거중이니까 나한테 약간 강아지들 산책좀 시켜야하는데... 이렇게 눈치주거든?
그럼 내가 가서 하는데 강아지들 씻기고 털말리면서드는 생각이 아니.. 이렇게 직장생활 하면서
강아지들 케어하기도 힘들면서 도대체 왜 키우는걸까,,, 집안에만 있는 애들이나, 그게 안쓰러운 본인이나 서로 않좋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위에 주절주절 적은게 연애 초반에는 갠찮았어 아직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것도 아니었고
동거를 할때도 조금 불편하긴 한데 크게 신경안썻다.
헌데.... 최근 30대가 넘어가며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어 그 후부터 진짜 이여자가 강아지만 없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해..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얼마나 이뻐하는지 아니까 나랑 결혼하려면 강아지 다른곳으로 보내줘
이딴말은 하면 안되는거 알아 전에 넌지시 물어보니 그런건 절대 안되는거 같더라고
매일 매일을 똥치우고 밥먹을때도 신경써야하고 나중에 아기라고 갖게되면 더 힘들거 같아,..
온갖 옷, 수건 가구에 강아지털이 묻어있고..
여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하는데 도저히 이 강아지들이랑 같이 살아갈 자신이 없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관계를 정리하던가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요즘 진짜 일하다가도 이생각때매 일이 손에 안잡힌다
나 어떻게 해야하냐
※ 추가
많은 댓글들 고마운데 다들 부정적이네 ㅋ
궁금한게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키우는 상태에서 결혼은 앞두고 있는 남자들
결혼이 가능했던게 저런걸 다 이해해주고 결혼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