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다닌 회사, 

계속 다니면 정말 요즘말로, 고이고 고여 썪은 물이 될까봐 나왔다.

더 다니면, 코 꿰여 노예 처럼 다닐까봐.

더 나이 먹음 어디 불러주는 곳도 없고, 추해질까봐. 

 

운이 좋았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직했는데 좋다.

일단 마음이 편하고, 사람들 분위기가 좋다. 

 

전 직장은 정말 업무 ㅈ 도 없는 것들이 바쁘다고 징징거리고 

협업 따위 전혀 없고 바쁘다고 다 토스하고 땡 하면 가는 것들이었는데 

 

여긴 서로 돕고, 웃는 분위기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 편해졌다하고 피부 트러블 다 없어지고 

몸에서도 느껴지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