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코후비고 있는데
주택가에 확성기 달린 승용차 한대 돌아다니면서
"OO쌀 출시기념으로 OO쌀 한포씩을 나누어드리고 있으니 공원 앞에 오셔서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OO쌀을 한포씩 나누어 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방송하길래
나도 처음으로 생산적인일을 해보자 싶어서 깔깔이 입고 쓰레빠신고 나갔음
다들 출근한 시간이라 할매 한 8명하고 총각은 나밖에 없었음
바로 나누어주는줄알았는데
사람들 올때ㅐ까지 담당자가 좀 기다리라함
그래서 뻘줌하게 한 10분 기다림
근데 더 안옴ㅋㅋ
담당자가 유인물 나눠주는데
쌀은 안주고 무슨 연구개발끝에 특허를 낸 쌀이라면서 약을 팔기 시작함
난 일단 쌀받아야되니까 열심히 듣는척 고개 끄덕거리면서 다들음
설명다 끝나니까 구입하실분은 여기로 오세요 하면서 간이플라이스틱 책상에 앉은 여자가 손짓하는데
할매들 뭣도 모르고 그냥 거기로 우르르감
난 구입안할거니까 멀뚱멀뚱 서있으니까 나한테는 비닐봉지 하나 스윽 내밀길래 받아서 왔는데
안에 나눠줬던 유인물하고 교회에서 나눠주는 휴지하고 쌀한포 들어있는데
한포... 존1나 애매한 단어야
손가락도 다 안들어가는 비닐팩에 쌀 담아준거더라
비닐팩 3개 모으면 밥한공기임
씨1발 ㅡㅡ;
존1나 개같아서 입구에 내팽게 쳐놨더니
집에 돌아온 엄마가 그거보고 비웃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