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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편 --- https://kimjjal.com/humors/1703842

 

형들 좋은 아침이야~

 

오늘도 나처럼 토욜이이 뭐에요? 그냥 빨간날 아니면 다 출근하는 날 아닌가요? 하면서

 

출근한 형들 있을꺼야..

 

씨발 우리한테 주5일은 나라가 망하기전에 올까 싶기도하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일 시켜주는거만해도 고마운거지만 ㅋㅋ

 

여튼 형들 응원덕에 힘이난다..

 

고마워 형들

 

 

----------------------------------------------------------------------------------------------------------

 

에피 12. "사장님 감사합니다 ^^..."

 

부제 :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요? 이씨발로마"

 

좆소도 회사다.

 

아무리 좆같고 저런새끼가 어떻게 사장하고 있지? 라고 생각 들떄도 있지만

 

오너는 오너다.

 

무려.. 단합대회를 한다^^

 

근데 과연 누구를 위한 걸까?...

 

일단 좆소기업의 일정이란것부터 이해 하는것이 중요하다.

 

좆소 다운 좆소일수록 일정에 대한 개념이 없다.

 

예를 하나 들어볼게

 

대기업, 중견기업 괜찮은 중소기업에는 연례 스케줄표가 나온다고 한다.

 

여름 휴가 몇월 몇일부터 몇일간

 

근데 좆소는 연례 일정 따윈 없다 ㅋㅋㅋㅋㅋ

 

그럼 휴가 계획을 어떻게 짜느냐?

 

아 휴가 계획 잘짜서.. 이번엔 동남아로 유럽으로 여행가볼까?

 

아니다 경제도 어려우니 그냥 거제도에 펜션잡아서 고기나 구워먹고 쉬다오자 힐링힐링~~~

 

 

꿈꾸지마라..

 

노예 새끼가 무슨 휴가 계획을 잡냐? 방구석에서 배깔고 누워서 편하게 티비보는것만 해도 고마운거지 ㅋㅋㅋㅋ 

 

좆소는 여름휴가를 빠르면 열흘 전  늦으면 일주일전에 통보해준다.

 

보통은 일요일 껴서 3일정도?

 

아 물론 토욜은 출근함ㅋㅋㅋ 근데 그날은 거의 3시까지 안시키고 12시까지만 시키더라..

 

성수기 일주일전에 휴양지에서 펜션 방 예약할수있냐?

 

해외 여행 계획 티켓발매부터 다 할수있냐? ㅋㅋㅋ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렇게라도 쉬는것만해도 고마운 경우가 많은곳 또한 좆소다.

 

업종에 따라 틀린데 좆같은 업종을 만나면 (나같은 전기)

 

보통 우리회사 휴가기간은 거래처도 휴가기간이다.

 

근데 전기 특성상 일안할때 전기보수 작업이라던지 그런것들을 해야하기에 여름휴가때 작업이 잡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럼 사장 왈 " 야 이번에 작업 갔다와라.. 너 갔다와서 휴가 가면 돼잖아 "

 

"그래.. 일단 일은 해야하니 다녀오자"

 

작업 다녀오고 나니 주변 동료들도 전부 휴가 갔다옴..

 

' 자 이제 내 차례네 ㅋㅋ 어디로갈까?? '히면서 부장한테 휴가 간다고 이야기 할려고 말하는 순간

 

전화벨이 울린다

 

"박과장님 여기여기 서류 하나만 처리해주세요..급해요~~! 빨리요~~"

 

니미 발주처다.. 근데 휴가 끝나고나니 밀린일들 하는지 전화가 빗발친다..

 

내 일을 대신해줄사람? 좆소엔 없다..

 

우리 휴가기간이 끝나면 발주처도 끝난다 ㅋㅋㅋㅋ

 

고로 난 못쉰다 ㅋㅋㅋㅋㅋ

 

존나 속으로 씨발씨발 욕하고 인상쓰고 전화받고 일하고있으니 사장이 내 눈치을 보고 슬쩍 와서 이야기한다.

 

" 박과장 휴가는 겨울에 가게.. 일이 너무바빠서.. 내가 덜바쁜 겨울에 꼭 보내줄게. 연말에 성과금도 주고.. 자네 고생하는거 다 알고있네^^"

 

직원 휴가기간에 굴려놓고 지는 몇일째 쉬어놓고 나보곤 쉬지마라고하네? 씨발 개좆같은 새끼가 명치 존나 때려서 숨못쉬게하고 헉헉될때 두번 더 떄리고 싶은 충동이든다..

 

뭐 어쩌겠냐? 먹고살아야되는데.. 같이 놀러갈 친구들.. 애인도 전부 휴가기간 끝나서 출근하는데..

 

쉬어봤짜 방구석에서 티비밖에 더보겠냐? 그냥.. 일하자..

 

겨울에 말 꺼내봐야지.. 하곤 단념하고 그냥 닥치고 일하기 시작한다..

 

겨울이 되도 내 휴가 안쓴거 말꺼내는사람.. 하나도 없다.. 씨발..

 

 

그럼 휴가일정 물어보면 되잖아요?? 왜 안물어보고 있어요?? 그러는 사람도 있을거다.

 

물론 물어볼수있다.

 

근데 연초부터 휴가 언제가냐고 물어볼수있겠냐?

 

뭐 부장한테 물어본다 치자.. 휴가 기간? 부장도 모른다.

 

부장도 짬으로 터특한 대충 몇월달 몇주쯤에 하겠구나 감만 잡고있지

 

그냥 사장님이 결정한다.. 그렇다고 부장이 연초부터 사장한테가서 휴가 언제냐고 물어볼꺼냐?..

 

불가능하다.. 또한 업종이 좆같은데 일하면 휴가때 제대로 못쉬는것도 다반사 ㅋㅋ

 

 

예를 들려고 말한 휴가 이야기는 여기 까지 하기로하고..

 

이렇게 좆소는 일정 관리 개념자체가 없다.

 

직원들의 개인시간따윈 다 묵살되는곳이 좆소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단합대회? 회식?

 

회식은 빠르면 정말 빠르면 2일전에 통보..

 

뭐 이건 약과다 ㅋㅋㅋ 미리 잡아놓은 약속 미룰순있으니

 

제일 좆같은 경우가 회식 당일날 오후2-3시쯤 통보

 

오늘 회식있다.. 몇시 어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저녁에 데이트 하기로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지맘대로 하네? 내 일정은?

 

빡쳐서 그때 못갑니다 라고 이야기하기엔 짬이 부족하다.. 왜냐?

 

하루 이틀전에 말한다고 좆소에서 회식 자주하는거 같지?

 

돈없다는 핑계로 세달에 한번? 그정도로 드문드문한다.

 

단합이라는 명목하에.. 빠지면 아주 좆되는거다.. 눈치가 씨발ㅋㅋㅋㅋ

 

"너만 일정있냐? 너만 개인사있냐? 우린 가고싶어서가냐? "

 

회식 빠질려면 마이웨이 또라이로 거듭나든지 아니면 짬좀차서 거짓말 존나해야된다.. 어쩔수없이 빠진다고..

 

존나 싫다 진짜.. 가도 삼겹살에 소주밖에 안먹을거면서..

 

회식이 싫은게 아니라 개인사를 전혀 고려안한 일방적인 통보가 좆같다.

 

이런 좆같음이 있는데 단합이 생기겠냐 씨발?

 

좆같은 마음을 품고

 

회식가서 사장님의 앞으로 회사 발전 방향과 비전을 빙자한 직원새끼들아 똑바로 일해라를 듣다보면 내가 직원인지 노빈지..

 

개새끼도 밥먹을때 안건드리는데 왜 밥처먹을때 저런 씹 좆같은소리를 해서 사람 기분나쁘게 .. 더 좆같게 만드는지 의문이다..

 

 

단합 대회?

 

토욜날 3시까지 일하니까

 

일끝나고 족구하는 체육대회?

 

씨발 퇴근하고 집가서 쉬고 싶은데??

 

족구끝나면 바로가냐고? 또 술판벌임 ㅋㅋㅋㅋ 개씨발.. 집에못간다 ㅋㅋㅋㅋ 그날 약속 다 캔슬.. 몸도 마음도 지친다..

 

 

더 빡치는경우는 뭔줄아냐?

 

토욜 일하니까 일욜 아침에 등산가자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로마 단합? 나는 가기 싫은 등산을 왜 그것도 휴일날 가는거냐?? 평일날은?

 

집안에 큰 중대사가 있는거 아니면 절대 못빠진다.. 부장ㅋㅋ개씨발롬..

 

아침에 다같이 모이면 존나 즐거운척, 설레는척, 재밌는척..

 

"아 역시 산에 오길 잘햇습니다. 기분 좋습니다 하하하하"

 

" 그치? 역시 산에오니가 좋지? 하하하"

 

씨발.. 산중턱에서 밀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부셔버리고싶다..

 

 

또 하나 있따 ㅋㅋㅋ 시골 구경 ㅋㅋㅋㅋㅋ

 

사장이 일욜날 모이라고함 부장이나 차장말고 과장밑으로 3명정도 ㅋㅋㅋ

 

자기 시골 구경시켜준다고.. 가서 시골 구경도 좀하고 집에 감 몇박스 있으니까

 

가지고 가서 부모님 드리라고

 

주말에 불러내서 시골 가는게 좆같은데다가 시골가는 길 차안에는

 

회사 발전 방향을 빙자한 "일 열심히 안하냐? 아주 내가 풀어줬뜨만 회사가 만만하지?"를 시전한다..

 

뭐 다 대충대충 흘려들어며 맞장구치며

 

시골에 도착한다.

 

그래 어차피 온거 어쩌겟냐 드라이브하고 좋은공기 마시고 시골밥도 먹고 감도 가져가야지 ^^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집에 가지고 가야할 감 니가 다따야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위에 올라가서 따고 작대끼 가지고 따고

 

너 한박스 가져갈려면 세박스  이상식 따줘야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내가 노비야??? 하는 맘이 절로 들지만

 

응 너 노비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뜬 일을 마치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늘도 속아서 존나 일만했다고 머리에서 스팀도는데

 

사장 왈 " 그래도 시골 오니까 좋지? 스트레스도 풀리고 ㅋㅋ 그 감 유기농이야 부모님 갖다드려^^"

 

대가리를 아주 운전대에 연타해서 온얼굴에 핸들자국만큼 들어가게 하고싶은 충동을 참고..

 

" 시골 정말 좋네요 하하하.. 사장님 좋은 경험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가식의 표정과 가식적인 목소리로 말해야하는

 

비참한 심정을 알겠냐?

 

구라같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인원수 적으면 적을수록 사장이 개념이 없으면 없을수록

 

어메이징한 일들이 벌어지는 일들이 좆소다.

 

월급주니까 이정도는 해줄수있짢아? 시킬수있잖아? ㅋㅋㅋㅋ

 

하.. 여튼 저번 편에 댓글보니까 모든 좆소기업을 일반화 하지말라고 하더라

 

누누히 말하지만 세상천지 좆소기업은 많다. 그런곳도 안그런곳도 있긴하다.

 

근데 내가 다녀본데는 그런곳이 많더라.. 사장, 이사, 경리 포함해서 사람이 10명 안밖의 회사들 정말 조심해라^^..

 

이 글을 보고있는 좆소 사장님들아 부장님들아.

 

정말 직원들을 위한다면

 

단합대회라는 명목으로 사람 괴롭히지말고

 

그냥 토욜날 족구 시합 할 시간에

 

토욜날 출근하지마세요^^

 

일욜날 등산할 시간과 돈으로

 

2만원씩 나눠주면서 이번주 일욜은 집에서 치킨이나 시켜먹게나~

 

회식 할 시간에

 

오늘은 일 걱정하지말고 그냥 무조건 칼퇴하게나 ^^

 

요런게 더 필요하고.. 직원들 사기 진작에 좋다..

 

일정 통보할려면 좀 여유주고 해주고 제발..

 

진정으로 애사심을 키우고 단합심을 키울려면 무슨 행사를 해야되는지를 구상하지말고

 

직원들한테 어떻게 해줘야할지 직원들이 뭘 원하는지 부터 생각해주는게 옳지 않을까?

 

-----------------------------------------------------------------------------------------------------

 

오늘도 출근한 좆소 형들아..

 

힘내자.. 퇴근 6시간정도 남았네..

 

그래도 오늘은 일찍 마치고 데이트나해야지 ..

 

다들 아침 커피 잘 챙겨먹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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