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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
2018.06.16 13:54

군대 GOP에서의 실화+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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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입대를 한다거나 102보충대를 가는 친구들
또는 GOP에서 군복무를 한 친구들도
약간은 흥미가 생길 것 같아


 나는 철원에서 군복무를 했는데 
내가 자대배치받은 곳이 곧 GOP투입이 결정 된
곳이어서 처음엔 걱정이 되게 많았어 


GOP는 알다시피 항상 인원이 부족해서 힘들다
그리고 휴가가 자유롭지 못하다란 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더 그랬지ㅜㅜ


 처음 GOP에 투입되서 근무를 서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ㅋㅋㅋ근무는 군인이라면 다 서지만
당직 불침번 탄약고근무 와는 다르게


 철책경계근무는 야외에서 거의 7시간씩은 근무를
서야 하니까 말야 잠도 부족하고 제일 힘든건 역시
철원이다보니 추위가 제일 힘들더라


 후반야근무같은경우는 우리대대는 12시에 기상해서
준비하고 탄받고 나가서 교대하는 시간이 12시 45분
정도? 그리고 7시에 주간조와 교대 및 철수한 뒤


 조식먹고 씻고 자고 오후1시에 기상을 해
그리고 다른 전반야 팀과 작업을 하고 오후 8시에
다시 취침하고 12시 기상..
이런식으로 잠을 끊어서 자다보니까 바로 잠들지도
않고 나중엔 거의 오후엔 잠을 안자고 나가기도 했어


1시간 잘바엔 더 피곤하고 더 춥기도하고 해서..
여튼 그러다보니 후반야땐 잠이 항상 부족해서
정말 밤에 가끔 헛것도 보이기도 해


 근데 우리 철책 중앙 분기점 을 기준으로
왼쪽은 좌선 우측은 우선 이라고 분류하는데


 계단의 높낮이는 우선이 훨씬 험하고 힘들지만


 좌선에서는 예전 초소자살사건도 있고 유독
귀신을 봤단 선후임들이 많았어


 이상한소리도 자주 들리기도 했고
나 같은 경우는 헛것을 보진 않았고
초소를 잡고 50분정도 경계하는 타임테이블이었어
(타임테이블은 경계조들 이동경로를 알 수 있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초소에 가서 보고하고

초소내에 있는 순찰일지에 서명해야 되기 때문에)


근데 분명히 타임테이블 상 좌선에 있는 팀은

우리 팀 하나고 우리가 50분을 잡기때문에 다른팀이

올 수도 없고 올 필요도 없는데 발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야

 


 그래서 이건 백프로 순찰이구나 
후반야는 애들이 근무태만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서

순찰나와서 인원들 징계먹기도 하고 그래


 그래서 우리끼린 적이 내부에 있다고
중대장님 원망도 많이 했지 이 고생을 하는데
휴가 잘리는 건 정말 서글프니까.


그래서 후임보고 경계시켜놓고 난 그때 상황병보다
짬이 되니까 물어봤지


"어 난데 중대장님 순찰나오셨지?"


 "어 맞다! 헉 중대장님 아직 안깨웠습니다.

나가실때 제가 유선드리겠습니다."


 "야 지금 좌선에 우리팀 하나잖아

발소리 계속 들리는데?"


 "지금 순찰간부 중대장님

아니면 나갈 사람이 없습니다. 소대장님도 주무십니다.

멧돼지나 고라니 아닙니까?"


 "동물발소리랑 사람이랑 같냐 그리고

풀숲아니고 순찰로 콘크리트발소리야"


 "어..그럼 일단 보고하겠습니다"


 "아냐 기다려봐 초소이탈해서 확인하고 유선줄게"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우린 초소 이탈해서 확인하러 가고 있었어

바로 보고 안올린게 사실

투입초에 후반야때 토끼인데 오인보고해서

인원들 다 기상해서 투입하고 개고생했었거든

그것도 있고 사실 발소리가 날정도로 가까우면

선조치 후보고 이기도 해


 야간엔 눈보다 귀를 믿어야되기도 하고 후반야땐 
휴가 잘릴까봐 정말 예민하더라고


 뭐 근데 확인해보고 20분 뺑이쳐도 안보이고..

발소리도 끊기고 그냥 보고했더니

경계강화하라고 해서 그랬지 중대장님 오셔서

같이 확인하러 다시 가보고
했는데 암것도 없더라고


 그리고 이제 철수 하면서 얘기하는데
B팀이었던 선임이 하는 말이


"야 좌선에 발소리 들렸어?"

"났는데 뭐 별거 없었습니다 중대장님도 오셨었고.."


 "야 나 어제 좌선에 13(초소명)잡고 있는데
14에서 순찰로 끊어지는 부분까지

방탄쓴사람 한명 걸어오는거야 근데

나 헛것보는 줄 알았는데 진짜 혼자 걸어오더니

거기서 없어져서 개놀랐었는데"


근데 GOP는 철책부근에서 절대 혼자 다닐 수 없거든?

 대대장은 고사하고 사단장이 와도 꼭 통신병

한명씩은 데리고 다녀야 되는데 
선임이 다음 말 하는데 나랑

내 후임이 소름이 쫙 돋는거야


"발소리 난거 한명아니었냐?"


 "어..어..맞습니다 맞는데 13워낙

고가라 잘못 보신거 아닙니까?"

(되게 높았음 13초소는 지형도 높은곳에 거기다

초소계단타고 또 올라가던데라)

"너도 잘못들은거야 그럼?" 

"와 씨 소름 돋았습니다ㅋㅋㅋ"


그리고 그 날이 우리 후반야 마지막 날이어서 
교대하고 주간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그 뒤로 다른 분대 후반야는 못봤다고 하더라고..


여기까지가 내 실화야
 


 그리고 이건 GOP괴담이라고 연대에서 나온 중사분
순찰부사수로 따라갔을때 들었던건데

"야 니네 좌선 있지ㅋㅋ

거기 귀신나온다"

"아 근데 진짜 봤단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내가 니네 좌선 얘기 하나 해줄게 진짜 옛날 얘긴데"

"오 무서울것같습니다"

"예전에 니네 13잡지 여름에 낙뢰경보 떠서
거기 고정으로 잡았던 애들 얘긴데ㅋㅋ"


(여름장마철에 낙뢰경보 뜨면 철책이나

총에 감전위험 있어서 팀마다 중요초소

고정으로 잡고 풀리기 전까지 거기 있어야 됨

 비가 많이 오기도 하고 철원에

산꼭대기다보니까 정말 심함..

살면서 그런걸 또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철책 바로 앞에 떨어지기도 하고 그렇더라
그래서 낙뢰경보로 순찰도 못나오니

안에서 자다가 근무 끝나는 경우도 많음..)


상병하나 이등병하나가 근무를 나갔는데 고정으로
초소를 잡고 있었다는거야

그리고 이제
새벽 4시쯤 경보가 풀려서 다시 타임테이블대로

이동하라고 나와서 이동하는데

 

그 팀이 K-3사수팀이었던거야 기관총인데

부사수가 예비총렬을 대신 들어주거든

 케이쓰리는 너무 무거우니까..
근데 초소이탈하기전에 자고 있었는데

상병:야 일어나 이탈해야된다 가자

이등병:예 알겠습니다.

하고 초소 내려와서 10M쯤 갔는데 부사수가 
예비총렬을 모르고 놓고 온거야 그래서

"상병님 저 예총 놓고 왔습니다..

다시 가져오겠습니다.."

"아 X발 이따 또 오니까 그냥 와"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누가 볼것같습니다"하고
뛰어 갔는데 헉헉 거리면서 초소에 도착해서

예총놔둔 구석을 딱봤는데 거기

자기 선임이 자고 있는거야..

그래서 너무 놀라서 밖을 쳐다보니 그 자길

깨웠던 상병이 이등병을 쳐다보면서 한마디 하더래











"아깝다"

 

 

 

 



단편 실화 노래주점 이야기 bamnol.com/38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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