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폭로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심경을 밝혔다. 구혜선은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라며 일각의 시선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구혜선은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 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다.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 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 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계속된 폭로 글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사실상 폭로글 중단 의사를 밝혔다. 구혜선은 "3년 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 것만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고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혜선은 이날 자신이 안재현의 외도 증거로 언급했던 호텔 사진 가운데 일부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