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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07:10

펌) 카투사 호화생활.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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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내가 카투사로서 누렸던 말도 안되는 호사 몇 가지..

 

1. 막사;

배럭이라고 부름. 상말부터 전역 전 병장들도 미군 재량으로 nco(non-comissioned officer)라고 인정받으면 간부들 사용하는 막사에서 지낼 수 있음.. 화장실, 냉장고, TV, 에어컨, 전자렌지, 스탠드, 책상, 침대 등 가구 완벽하게 구비된 1인 1실 사용. 구하려면 와이파이 구해서 연결가능, 핸드폰 노트북 사용은 물론이고 좋아한다면 위,엑박,플스 등등 있으면 플레이 쌉가능; 육군 장교 불시점검이 카투사들이 보통 지내는 막사에는 종종 있지만, nco 배럭에는 아주 극히 드물게 있음(거기서 지내는 병사가 있는지 아예 모르는 지원대장도 있었음) 나는 짬이 기똥차게 풀려서 클리어링(전역 전 민간인화 준비 기간; 아침구보x, 출근x, 눈치껏 안들키게 개인 생활o, 불법o, 한 마디로 비공식 군생활 끝) 넉넉히 했는데, 막사 바로 옆에 식당있어서 새벽까지 놀다가 아침밥만 to-go plate에 포장해서 방에 와서 먹고 숙면하는 패턴. 이 기간 동안 신체 바이오리듬 똥망. 일과 후에나 주말에는 여사친 데려와서 막사를 모텔로 종종 이용.

 

2. 근무;

미군 오피스 출근함, 근무시간(09:00-17:30, 퇴근시간은 때마다 다름)동안 수없이 많은 간식들놓고 영어캠프 시작. 업무 시,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면 무시하는 경향 다소 o. 다만, 워낙에 빡대가리인 미군들이 많은지라 카투사들 머리 조금만 쓰고 집중해서 일하면 미군들 못따라옴. +샵왕고(사무실 내에서 계급 제일 높은 짬투사)가 되면 미군들도 어느 정도 대우해줌. 우리 대대는 항공/차량대대였어서 LMTV랑 험비 원없이 타고댕김.

 

3. 여가시간;

 

1) 자격증 - 대대 내 많은 친구들이 입대 초 목표했던 자격증 중 최소 1 취득. 마음만 독하게 먹었다면 자격증은 미친듯이 긁어모을 수 있는 특수환경. 갑자기 잡히는 field(훈련)계획 혹은 날 미친듯이 싫어하는 선임만 아니라면 모든 것이 완벽.

 

2) 체육관 - 퇴근 후 대대 운동 일정이 잡히지 않는 날=헬스하는 날. 개인적으로 싸제 헬스장이었다면 연간 회원권 100만원이었어도 바로 등록해서 다녔을 법한 시설. 농구장, 탁구장, 수영장, 라켓볼, 실내트랙 등이 갖춰진 gym에 가면 타이슨이나 밥샵 같은 덩치들이 심심찮게 보임. 그 사이에서 개인 운동 시작. 체육관에 친한 미군 있으면 같이 운동하면서 몸 키우기 + 야나두/시원스쿨 쳐바르는 실전 영어 연습 쌉가능.

 

3) px 이용 - 미군, 미군 가족, 군무원 전용이라 카투사는 구매가 안되지만 둘러보는 건 상황에 따라 가능. 미국 walmart 수준의 다양한 상품 구비+캘리포니아령이라 미국 세금 적용(한국에서 구하는 것보다 저렴한 해외상품 가격). 둘러보고 필요한 것들 친한 미군에게 돈주고 부탁하면 구입도 쌉가능(돈 주면서 부탁하면 ‘니네 돈 많이 못받는 거 안다. 사다줄테니 이건 그냥 너 써라’라며 그냥 사다준 미군들도 더러 있음). 특가할인 중인 헬스 보충제 구입 할 때 주로 이용.

 

4) 바버샵 - 영내 모든 사람에게 오픈된 미용실이 있음. 당시 카투사들한테 매달 2장의 헤어쿠폰이 나왔는데, 미용사 누나(매복형 미시 종종 출몰함)들이 죄다 한국인. 거울에 비친 죳가튼 내 모습으로 인한 꿀꿀함을 누나랑 대화하며 풀 수 있음. 부대마다 외모 or 몸매 좋아서 유명한 번호의 누나가 있음. 여담이지만 우리 부대 바버샵 10번 존예누나 내 밑에 군번 카투사랑 사귀더라ㅜ

 

5) CAC - 뭐 약자였는지도 까먹음;; 여튼 문화충격받은 놀이공간임. bar, 당구대, 탁구대, xbox, 플스, 위 등등 각종 오락기, 개인 악기연주실, dvd룸 등 충격적인 부분이 많은 공간. 자유이용.

 

6) 세탁실 - 세탁기/건조기 동시구비, 무료이용,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건조기가 있어 유용하게 사용. 세탁 용품 매달 육군에서 보급품으로 지급.

 

7) 술 - 상식을 벗어난 수준의 맥주 가격으로 인해 상당히 자주 마심.(앞서 말한대로 면세가 적용되는 px이용은 미군들한테 부탁해야 물품 구입 가능) 냉장고에 소주부터 맥주,양주 등등 많이 채워놓고 생각날 때마다 한잔씩 마심. 지원대장 막사 점검 예정 시엔 옆방 친한 미군 냉장고에 전부 이동 후 내 냉장고엔 주스랑 물로 가득채워 완전범죄. 그 대가로 옆방 미군 주말에 자주 데리고 나가서 구경시켜줌.

 

0) 에스코트 - 대망의 이것. 외부인을 부대로 들일 수 있음. 인당 최대 4명까지 에스코트 가능했고,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24시간이었나? 여튼 내 방에서 숙박 가능. 적지 않은 친구들을 주말에 에스코트했고 같이 술먹고 돌아다니면서 흥청망청 노는 거 쌉가능..더 데려다 놀지 못한 게 두고두고 한스럽다.

 

4. DFAC(식당) - 끼니가 되면 정해진 시간 동안 꼴리는 시간에 자율식사. 식당에서 먹어도 되고 바쁜척하고 테이크아웃 해도 됨. 맛은 영내에서도 식당마다 차이가 큼. 보통 식당에는 short, long 두 가지 라인이 있는데, short은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가 제공되고, long에선 닭 넓적다리가 주로 나옴, 스테이크(특식), 랍스터(특식) 등이 제공됨.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과일과 야채류의 신선도는 나무랄 데 없는 수준. 반찬 종류 다양. 한국음식 라인 따로 o. 음료는 디스펜서에서 종류별로 뽑아마실 수 있음. 우유도 디스펜서에 일반, 저지방, 초코의 3가지 제공. 시리얼도 일회용 팩에 담긴 앙증맞은 컵시리얼 제공. 맛은 총 평점 3.5/5 점 정도. 제일 좋안 점은 미군들은 월급에서 일정금액이 식비로 제되지만, 카투사는 모든 식사 무료. 다시 돌아간다면 헬창으로 살기 두 말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

 

 

3줄 요약

1. 저세상 시설, 식당, 환경

2. 아직 미필인 개붕이들은 꼭 지원해서 다녀오길

3. 현역 카투사들은 배럭ㅅㅅ 많이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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