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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 프로야구 출범 첫해는 MBC가 야구중계를 독점하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KBS가 열 받아 프로축구를 밀었어요(웃음). 나중에 KBS도 프로축구에서 프로야구로 넘어왔지만. 아, 나도 생각나는 게 있는데. 1982년 프로야구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에요. MBC 사무실에 나와 PD들이 전부 모였어요.

박 : 무슨 일이라도….

허 : 뭐 하나를 결정해야 했어요.

박 : 그게 뭐였나요?

허 : 프로야구 팀명을 어떻게 부를까를 두고 방송사 내 통일안이 필요했어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처럼 연고지명을 따 부산 자이언츠로 불러야 할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처럼 모그룹 명을 앞에 두고 불러야 할지 의견이 분분했어요. 그때 난 그랬어요. “우리는 기업명을 붙어야 한다. 일본식으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기업에서 막대한 운영비를 감당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삼성 라이온즈’로 불러야지 ‘대구 라이온즈’로 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후, 중계 때부터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식으로 기업명을 부르기 시작했어요. (손뼉을 치듯 두 손을 맞잡으며) 아, 그런데 앞에 형님도 계시지만, KBS만 유독 대구 라이온즈, 부산 자이언츠를 고집하는 거예요.

박 : 회사 방침이 달랐나 보군요.

허 : (활짝 웃으며) 아니에요. MBC가 프로야구팀을 운영하니까 KBS가 배가 아팠던 모양이에요. ‘MBC 청룡’이라고 부르기 싫으니까 대구 라이온즈 이렇게 부르고 청룡도 ‘서울 청룡’이라고 불렀어요(웃음).

하 : (손을 흔들며) 에이 아니야, 아니야.

박 : KBS 편을 드시는 건가요?

하 : 그게 아니고 'MBC 청룡'이라고 부르기 싫으니까 ‘대구 라이온즈’, ‘서울 청룡’ 이렇게 부르지 않고 아예 그냥 ‘라이온스’, ‘청룡’ 이렇게 불렀어(웃음). 기업명을 다 떼고 정말 라이온스, 타이거즈, 청룡 이렇게 불렀다니까. 나중엔 캐스터랑 해설가가 중계하면서 자기들도 막 헷갈리는 거야. 시청자들은 더했지. 시간이 좀 지나니까 시청자들이 “야, 너희 무슨 동물농장 찍냐. 만날 라이온즈, 타이거즈, 베어스, 청룡이야!” 이렇게 비난했었어(웃음). 그 ‘MBC’ 소릴 하기 싫어서 참 별 쇼를 다했던 시절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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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이 MBC 방송 중계에서 무조건 기업명 붙여서 불러야 된다고 주장하고 

실제로 그렇게 불러서 정착시킴 

 

KBS는 MBC청룡 때문에 기업명 안부르고 서울 청룡, 광주 타이거즈, 대구 라이온즈 이렇게 부르다가 

시청자들이 동물 이름으로 부르는게 유치하다고 항의해서 진압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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