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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6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27일부터 일반 소비자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 150만장, 우체국, 농협 등에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매일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7일 현재 우체국, 약국, 농협에서는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상황. 우체국 입구에는 3월 2일 마스크 판매 예정이라는 문구가 붙어있고, 일선 약국에도 마스크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구매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26일 정부가 얘기한 마스크는 아직 일선 약국에 공급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획재정부 쪽에서는 마스크 생산업체들의 기존 계약도 있고 해서 3월 2일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이어졌다. A부처 관계자는 “마스크를 하루에 생산하는 양과 기존 업체들의 계약도 감안해야 하는데 무작정 27일부터 공급하겠다고 한 것은 너무 심했다”며 “과연 그게 가능했겠나. 면피용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B부처 관계자도 “27일부터 공급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지만 애초에 불가능했다”며 할수 있는 부분을 얘기해야지 여론을 의식한 면피용 행정”이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