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언론속보를 통해서 사건을 접했음.
공무원이 '자진 월북' 했다길래 특이한 사건이구나 싶어서
기사들 이곳저곳 읽어보는데 좀 이상함..
???
자녀 둘 딸린 8급 공무원 아버지가
평일 대낮 (21일 월요일 오전 11시 추정)에 갑자기 월북을 한다?
그것도 공무용으로 탑승했던 배에서 북한으로 헤엄쳐서?
그러면 어디서 사라졌는지 찾아보자.
NLL 지나서 북 해안까지 최단거리가 20km정도인데
여기까지 47살 일반인 남성이 헤엄쳐서 건널 계획을 세운다고?
수영 세계기록 기준으로 1km 당 10분임.
북한 해안까지 20km 잡으면 200분... 쑨양이 월북해도 3시간 20분 소요예정
바다니까 혹시 해류가 도와준건 아닐까 찾아봄
동료들이 수색하기 시작한 11시 30분 무렵은 해류가 남쪽방향이라
해류를 거슬러서 20km 바다수영을 하기에는 꽤 어려운 상황으로 보임.
'슬리퍼'가 선상에 남아있다고 월북 정황을 의심한 기레기들 클라스에 머가리 띵해짐..
500톤급 배타고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 중인 공무원이
슬리퍼 한짝만 달랑 챙겨서 공무를 보고 있었을까?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찾아본 자료인데
동료들이 실종을 인지한 시간보다 더 이른 시간인 9시 무렵에
실족 등 사고로 바다에 떨어져서 해류를 타고 북한으로 흘러간거라고 조사가 나오면 향후 나라가 꽤 시끄러워질꺼 같음..
돌아가신 저분이 북에 연고없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적국에 의한 민간인 사살' ㄷㄷ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상이 누구던 우리국민을 공격했다면, 절대 가만 두면 안됩니다.
반드시 복수해서 본보기를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사건이 의혹없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바라봅니다. 화약고를 머리에 얹고 사는 생활을 자식대로 물려주지 않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네요.
그리고 이런 사건들이 역설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군사적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하나요,
맘이 무거운 오전입니다.